이번 포스팅에서는 예·적금 중도해지와 관련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예·적금은 사실 중도해지를 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시작하는 안정적인 투자상품인데요,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기에 돈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런 경우 어쩔 수 없이 모아두었던 예·적금을 해지할 수밖에 없는데, 이처럼 중도해지를 하게 되는 경우 원금은 어떻게 되고, 이자 계산은 어떻게 되는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예·적금을 중도해지를 하는 경우는 아마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급하게 돈이 필요하여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럴 때 예·적금을 깨지 않고서도 낮은 이자로 돈을 구할 수 있는지도 알아볼 테니 끝까지 글 읽어주세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목차
1. 예·적금 중도해지란?
예·적금 중도해지는 약정된 기간이 끝나기 전에 예금 또는 적금을 해지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예·적금 상품은 고객이 일정 기간 자금을 예치하고, 그 기간이 만료되면 원금과 이자를 함께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중도해지를 하면 약정된 이자율이 아닌,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이자 수익이 크게 감소합니다.
원래 계약기간보다 급하게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은행으로서는 이자를 덜 줄 수밖에 없고요.
이에 더해, 중도해지를 하는 이자에도 15.4%에 해당하는 세금이 붙습니다.
즉, 중도해지를 해버려 눈곱만큼 해진 이자에 세금까지 걷어가니 사실상 중도해지로 인한 이자는 생각했던 것 그 이상으로 적어집니다.
다만, 넣어 두었던 원금은 당연히 100% 그대로 돌려받게 되니 어떻게 생각해 보면 주식 투자로 인한 손실보다는 나을 수도 있겠죠?
아무튼 결론적으로 예·적금 중도해지를 한다고 하더라도 원금은 100% 보장되며 이자는 원래 했던 ‘약정이자’보다는 더 적어진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럼, 얼마나 더 적어지는지 아래 내용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2. 은행별 예·적금 중도해지 이자 계산
예·적금 중도해지를 하면 은행마다 그 계산법이 차이가 있습니다만,
공통으로 적용되는 원리 중 하나는 중도해지를 하게 되면 가입했던 기간만큼 중도해지 이자율이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즉, 예를 들어 1개월 만에 중도해지 하는 사람과 9개월 만에 중도해지 하는 사람의 중도해지 이자율이 달라진다는 점이죠.
아무래도 1개월 만에 중도해지하는 것보다 9개월 만에 중도해지 한 것이 은행에 더 오랜 기간 예치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 이자를 줘야겠죠?
따라서, 보통 아래와 같은 계산식으로 중도해지이자율이 계산됩니다.
기본 이율 × 예치 기간별 적용률 × 경과 월수/계약 월수
▶ 기본 이율은 우리가 상품에 가입할 때 우대금리까지 적용한 최종 금리가 아니라 우대금리가 제외된 기본 이율을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내가 3%짜리 기본 이율에 우대금리가 2%인 상품에 가입해서 총 5%짜리 금리의 예금에 가입했다고 칩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5%짜리 예금에 가입했기 때문에 저 계산식 ‘기본 이율’에서 ‘5’를 넣어서 계산하는 것이 아닌 기본 이율인 ‘3’을 넣어서 계산합니다.
위 그림은 NH올원e예금의 금리 표인데요, 위 표에서 보듯이 한쪽에 ‘기본금리’라고 쓰여있고 ‘우대금리’는 칸이 다른 곳에 표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중도해지를 하면 이자 계산에는 우대금리까지 포함한 총 금리가 아닌 상품 가입 시 안내되어 있던 ‘기본금리’ 혹은 ‘기본 이율’이 적용된다는 것 잊지 마세요!
▶ 예치 기간별 적용률의 경우에는 은행마다 편차가 있습니다.
따라서, 중도해지를 하면 반드시 은행의 중도해지 이자 계산 방식을 다시 한번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여기서는 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의 중도해지이자 계산 방식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 농협은행의 경우에는 3개월 미만 기간에서 해지하면 기본 이율이고 뭐고 없이 그냥 0.1%의 이자율만 적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1,000만 원을 넣고 3개월 안에 해지하게 되면 1만 원의 이자만 받을 수 있고 그마저도 15.4%의 세금이 떼어지면 8,460원만 이자를 받게 되네요.
3개월에서 6개월 미만에 해지하게 되면 기준이자율에 50%만 적용됩니다.
즉, 계산하기 쉽게, 만약 10%짜리 예금이라고 하면 10%의 50%이기 때문에 5%만 이자를 받게 되고 5개월을 예치했다면 결과적으로는 ‘5 × 5/12’만큼의 이자율 2.08%의 이자만 적용받게 되네요.
위와 같은 계산처럼 3, 6, 9, 11개월로 나누어 기간별로 중도해지 이자율을 나누어 적용하고 있습니다.
중도해지하더라도 그래도 길게 예치했다면 더 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 우리은행도 농협은행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개월 미만으로 중도해지를 하게 되면 농협은행처럼 0.1%의 이자만 적용해 주는 것은 똑같네요.
보유기간에 따른 이자 차등 적용률도 3, 6, 9, 11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보유기간 차등도 똑같고요.
다만, 적용되는 이율이 농협에서는 기간에 따라 50%, 60%, 70%, 80%가 적용되던 것이 우리은행의 경우는 50%, 70%, 80%, 90%가 적용된다는 차이가 있네요.
그래도 11개월 이상부터는 90%로 해준다는 점에서 농협보다 우위가 있지만, 기본 이율이 상품 간 다르고 중도해지하는 경우에는 사실 이자가 거의 비슷하므로 큰 장점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농협은행과 우리은행만 중도해지 이율을 살펴보았는데요,
공통점은 기간마다 적용되는 중도해지 이율이 다르다는 점, 차이점은 기간마다 부여되는 이율의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나의 중도해지 이자가 얼마나 되는지 대략 궁금하다면 아래 사이트를 통해 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위 사이트는 ‘아는 자산’이라는 홈페이지인데요, 위 홈페이지의 계산을 통해 대략적인 중도해지 이자 계산이 가능합니다.
저는 1,000만 원에 4% 예금상품을 올 1월 1일부터 가입하여 9개월 만에 중도해지하는 것으로 예시를 넣어 보았습니다.
참고로 ‘연 이자율’을 넣을 때는 위에서 설명해 드린 것과 같이 우대금리까지 포함한 전체 이자율이 아니라 ‘기본 이자율’만 넣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계산 결과 이자는 세후로 대략 12만 7천 원 정도가 나오는 것으로 계산되어 해지 이자율은 약 2.28%가 되네요.
밑으로 내려보면 만기 시 해지 손익률도 나오는데 거의 50%에 달하는 손해가 나옵니다.
이처럼 대략적인 중도해지 계산 결과를 알고 싶다면 위 사이트로 이동하여서 계산하면 되겠습니다.
3. 중도해지를 할 경우의 영향
중도해지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해야 합니다.
갑자기 큰돈이 필요하게 되거나, 더 높은 금리의 예·적금 상품으로 갈아타고 싶을 때 중도해지를 고려할 수 있겠지만, 이때도 현재의 중도해지로 인한 손실과 새로운 상품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잘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중도해지를 하면 받을 수 있는 이자 금액이나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만기에 가까울수록 중도해지로 인한 손실이 줄어들기 때문에 해지 시점을 잘 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중도해지로 인한 손실이 어떤 것이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 이자 손실
먼저, 중도해지로 인한 손실 중 가장 큰 손실은 당연, 이자 손실입니다.
예·적금은 무조건 만기를 목표로 해야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애초에 중도해지를 고려해서는 안 되지만 해야 하게 된다면 약정된 이자율보다 낮은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되어, 이에 따라 기대했던 이자 수익을 모두 얻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1년 만기 예금에 가입했으나 6개월 만에 해지한다면, 6개월 동안의 이자가 중도해지 이율로 계산됩니다.
중도해지 이율은 일반적으로 기본 이율보다 낮게 책정되어 있어 손해가 발생하게 되죠.
▶ 수수료 부과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중도해지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수료는 예치 금액, 예치 기간, 금융기관의 정책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수료가 부과될 경우, 이자 수익뿐만 아니라 원금에서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기타 금융상품에 대한 영향
중도해지 이력이 있으면 향후 다른 금융상품 가입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대출 신청 시 신용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정 금융상품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예·적금 중도해지 영향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중도해지를 하지 않고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4. 예·적금 중도해지를 피하는 방법
예·적금 중도해지를 한다는 것은 급한 돈이 필요하여서 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부분에 중점을 두어 생각해 보겠습니다.
굳이 예·적금을 깨지 않아도 중도해지의 필요성을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① 예·적금 담보대출 받기
가장 먼저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은 예·적금 담보대출입니다.
예·적금을 담보로 하여 대출을 받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내가 이미 은행에 맡긴 돈을 담보로 하여 대출 신청을 하므로 대부분 금융기관에서는 일반 대출보다는 더욱 쉽고 간결한 절차로 처리를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 그림은 농협의 예·적금 담보대출 그림인데요, 이처럼 각 은행 홈페이지나 은행을 방문하여 내가 받을 수 있는 대출금은 얼마인지, 대출이자율은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② 중도 인출 가능 예·적금 상품 활용하기
예·적금 상품 중에는 중도 인출이 가능한 예·적금 상품이 있습니다.
중도 인출 혹은 긴급출금이라는 이름으로 내가 가입한 예·적금의 금액을 일부 미리 뽑아서 쓸 수 있죠.
대표적으로는 카카오뱅크 예·적금 상품이 긴급출금을 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하지만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긴급출금 금액은 중도해지 금리로 이자가 지급됩니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긴급출금이 된다고 하더라도 중도해지 금리로 이자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또한 긴급출금으로 돈을 급하게 썼으니, 이후에 다시 뺀 만큼 다시 넣어둘 수 있나 생각하는 분이 있을 수 있는데, 이렇게는 할 수 없습니다.
긴급출금은 있을 수 있지만 긴급 입금이란 건 있을 수가 없겠죠?
은행으로서는 언제 다시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확정적으로 알 수가 없기 때문이겠죠.
또한 상품에 따라서는 긴급출금을 한 경우 이미 해약 상태로 간주하는 경우가 있어 만기까지 상품을 유지 하였더라도 중간에 긴급출금을 해버린다면 만기 시 이자가 중도해지 이자율이 적용되는 경우가 있으니 이 부분은 꼭 확인하시고 긴급출금을 하기 바랍니다.
③ 비상금 대출 활용하기
인터넷 은행의 경우 비상금 대출을 하는 곳이 많이 생겼습니다.
예·적금 중도해지를 할 만큼 급하게 돈이 필요한 경우에는 비상금 대출을 고려해 볼 수도 있는데요,
대체로 최대 3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말 그대로 비상금 대출이기 때문에 급하게 썼다가 바로 상환할 수 있는 경우에만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로 남겨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위 그림은 대표적인 인터넷 은행인 Kbank의 비상금 대출 화면인데요,
현재 최저 5.5%의 이율로 비상금 대출이 가능하며 300만 원까지 대출을 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비상금 대출은 정말 필요한 경우에만 활용해야 합니다.
오늘은 예·적금 중도해지와 관련하여 포스팅을 해보았는데요,
예·적금 중도해지는 사실 머릿속에서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하는 단어입니다.
예·적금은 이전 포스팅에서도 올렸듯이 적극적인 자산 증식을 위한 재테크 수단이 아닌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이기 때문에 다른 위험도가 높은 투자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중도해지를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런데도 예·적금 중도해지를 해야 할 때는 중도해지에 따른 손실도 고려하고 중도해지를 하지 않고도 돈을 마련할 수 있는 위의 3가지 방법도 고려하면 좋을 것 같네요.
애초에 예·적금 중도해지를 하지 않기 위해 비상금을 마련해 놓는다든지, 미리 예·적금을 가입할 때 자금 계획을 잘 세워두어 급히 필요시 사용할 수 있는 돈을 마련해 놓아야 하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예·적금 중도해지의 개념, 이자 계산 방법, 중도해지가 미치는 영향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재정 계획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다음에도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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