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한 권으로 끝내는 배당주 투자'를 읽어보았다.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다길래 정말 한 권으로 끝낼 수 있을까? 하는 궁금, 의문을 가지며 책을 읽었다.
배당주 개별 종목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기보다는 배당주라는 그 자체에 대한 설명과 배당주 투자에 대한 마음가짐(?)에 관한 내용이 더 알차게 들어있다.
아무래도 2020년 책이기 때문에 시간이 약 5년 정도 지난 지금과 비교했을 때 종목 관련 부분은 비교하며 읽을 수 있는 장점도 있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책은 배당주에 대한 정보 자체보다는 배당주 투자에 대한 마음가짐이나 태도를 어떻게 가지고 가야 할 것인가에 조금 더 초점을 두고 읽으면 좋은 책일듯싶다.
배당주도 어차피 '주식'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희일비하며 배당주를 샀다 팔았다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가장 처음 머리말에 나오는 문구가 '배당은 투자자가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시작한다.
즉, 주식이 요동치게 되면 우리는 어떻게 판단을 내려야 할 지 모를 때가 많다.
너무 올라갔다고 생각되면 '이제 팔아야 하나?'하는 생각에 팔게 되면 더 오르는 때도 있고, 너무 내려가면 '그냥 지금이라도 손절해야 하나?'하며 손절하게 되면 이상하게 내가 팔고 나면 다시 또 오르는 일도 있다.
이처럼 배당주 투자를 할 때에는 개별 종목에 대한 정보를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자는 더 중요한 것이 '멘탈 관리'라고 말하고 있다.
주식은 분석의 영역이 아닌 100% 대응의 영역이라며 주식 투자자는 항상 예기치 못한 이슈와 사건, 사고와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
설령 나의 분석이 틀렸더라도 항상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혹시나 내가 고점에 사고 저점에 계속 파는 것 같다 싶으면 반드시 나의 투자 습관을 기록하고 프린트해서 붙여놓아야 한다고 한다.
'기록'을 해야 한다는 점이 이 책을 읽으며 사실 가장 크게 와닿은 부분이다.
지금까지 어떤 종목을 사면서 짧게라도 메모해 두고 기록해 본 적은 없는데, 이 부분을 읽고 내 매매일지를 적어보고 매수할 때 왜 샀는지 등을 짧게라도 적어놓아 보았다.
확실히 매매기록과 그때의 분석 내용을 적어놓으니, 다음번에 '물타기'라도 할까 싶으면 그 기록을 다시금 읽으며 좀 더 객관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주식 투자할 때 나쁜 버릇을 고쳐야 한다며 6가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1. 싼 주식만 좋아하는 것
2. 뒤늦게 매수하고 나 어떡해
3. 너무 많이 달려서 헉헉대는 말에 올라타는 경우
4. 필패의 지름길인 뇌동매매
5. 한 번에 만회하자는 한탕 정신
6. 남이 골라주는 주식만 사는 것
사실 2번에서 6번까지는 잘 하지 않지만, 1번은 내가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의 하나인 것 같다.
뭔가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싶으면 크게 분석하지 않고 차트만 대충 봐서 '이쯤 내려왔으면 들어가도 되겠네?'라고 생각하며 매수 버튼을 누르는 나 자신을 볼 때가 많다.
혹시나 이 글을 읽는 독자분 중 나는 위 6가지에 해당하는 내용이 있나 살펴보고 그런 적이 있다면 꼭 매매일지를 써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그 외에도 배당주와 관련된 정보도 꽤 많이 나온다.
배당 이벤트가 예고된 깜짝 기업, 우선주 선별하는 방법, 배당주 발굴 모델, 특히 Chapter 6에서는 필자가 추천하는 고배당주와 고배당 ETF에 대한 개별 종목에 대해 분석(?)하는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다만, 2~3쪽 정도로 아주 짧게 서술되어 있으므로 개별 종목에 대한 정보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보는 것이 나을 듯하다.
특히나, 저자는 '이리츠코크렙'이라는 종목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게 느껴질 정도로 이 종목에 대한 애정이 특별한 것이 느껴진다.
개별 종목을 소개할 때도 필자의 '최애' 종목이라고 써놓았다.
이리츠코크렙은 리츠 주로 이랜드리테일과 관련된 종목이다.
사실 이 책을 읽고 나서 리츠 주에 관한 관심이 좀 생겼다.
일단 필자가 '최애'라고 할 정도로 강력하게(?) 종목을 언급하니 한 번 살펴봤는데….
아주 처참하다.
책이 출간된 시점이 2020년 4월이니 코로나19로 인해 주가가 직격탄을 맞고 밑으로 쏟아지던 시기이다.
다른 주식은 코로나19로 인해 폭락했지만 2021년도에 거의 최고점을 경신한 종목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이리츠코크렙은 최고점인 7,900원을 돌파하지 못했고 만약 지금까지 들고 있었다면 오히려 마이너스인 상황이다.
저자가 지금까지 이 종목을 갖고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책에서 추천하는 종목을 아무 생각 없이 그대로 매매하는 것은 안 좋다는 예시를 본인이 스스로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다.
아까 위에서 주식 투자를 할 때 나쁜 버릇 중의 하나가 뇌동매매, 남이 골라주는 주식만 사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함을 보여주는 내용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책 자체에 조금 아쉬운 점은 거의 대부분의 내용이 글로만 되어 있어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표로 정리가 돼 있거나 그림이 있었다면 조금 더 알찬 책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만 읽고 배당주를 '한 권으로' 끝낼 수는 없지만, 투자에 대한 마음가짐을 좀 더 굳건히 다지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이다.
추천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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