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읽은 책은 '최소한의 경제 공부'라는 책이다.
주식투자가 되었든, 채권투자가 되었든, 무슨 투자가 되었든 사실 그 투자 분야에 한정하여 공부하는 것은 한 우물만 공부하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한다.
한 우물 안의 물은 그 우물 안에서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닌 다른 우물 혹은 그 우물의 물의 근원에서부터 영향을 받기도 한다.
따라서 주식 공부할 때는 주식만 공부하는 것이 아닌, 경제 전체를 살펴봐야 할 때도 있다.
그런 점에서 경제 문맹이나 다름없는 나에게 딱 맞는 책 제목이었다.
말 그대로 경제와 관련된 최소한의 것을 담은 책이다.
총 5가지 챕터로 나뉘어져 있는데, '금융, 주식, 부동산, 산업, 미국 경제' 인사이트라는 이름으로 되어 있다.
사실 이 책과같이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기본(?) 경제 서적을 읽어본 적이 있지만 한편으로 들었던 생각은 오히려 완전 초보자가 읽기에는 무리가 있는 부분이 조금 있다는 점이다.
'최소한'이라는 단어가 뭔가 복잡하거나 어려운 개념은 제쳐두고 최소한의 '기본'만 다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나 같은 경제 문외한이 집을법한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초보자가 읽기에는 개념 하나하나를 다 친절하게 설명하며 서술되고 있지는 않다.
특히나 <2부 주식 인사이트>의 경우에는 주식 용어를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이해가 가능한 부분이 있었고, 채권 관련 설명 부분도 초보자가 읽기에는 무리가 있는 부분이 있어 아쉬웠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파트는 <4부 산업 인사이트>였다.
4부의 전반적인 내용은 우리나라 산업에서 강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산업이 구성되어 있으며 각 산업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우리나라 산업의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되어 있다.
사실 우리나라 대표 기업 하면 누구나 삼성전자를 이야기하고 삼성전자의 핵심 산업은 반도체라는 것은 대부분 알 것 같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또 반도체 산업 안에 대표 기업은 무엇인지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나도 이번에 반도체 시장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분야별로 어떤 기업이 대표 기업인지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가 있는데, 메모리 반도체 시장보다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더 크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표로 딱 정리가 되어 있어 이해하기도 쉽고, 기억하기에도 좋았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이차 전지에 관한 내용도 나온다.
언론이나 TV에서 이차 전지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차 전지가 무엇인지, 이차 전지 핵심 요소 4가지는 무엇인지, 또 그 핵심 요소를 대표하는 기업은 무엇인지 등이 다 나와 있다.
반도체, 이차 전지 이외에도 자동차 산업, 인공지능 산업과 관련된 내용도 나오니 산업과 관련된 '최소한'의 인사이트가 필요하다면 이 파트는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5부 미국 경제 인사이트도 나름 도움 되는 정보가 많이 있었다.
아무래도 세계 경제의 주축이 되는 미국에 대해 알아두는 것은 필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미국은 내수 경제가 잘되어 있다고 어디서 본 것 같긴 했는데, 책에 따르면 미국은 소비가 GDP의 70%를 차지한다고 한다.
정말 미국 내에서 어마어마한 소비를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 말은 바꿔 말하면 만약 미국 내의 내수 경기가 죽는다면 미국 경제도 죽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다.
이 외에도 401k에 대해서도 알고는 있었는데, 그 자금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몰랐다.
결론만 얘기하자면 미국 전체 주식시장의 10%나 차지한다고 한다.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다.
만약 미국 주식이 곤두박질치면 정말 미국의 연금 수급자(?)는 미래가 안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미국의 주가가 계~~~속해서 우상향만 하는 건가 싶다.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신기하면서 이상하다.
계속 오르기만 하는 자산은 없다고들 하는데, 처음으로 나스닥 그래프나 S&P 500 그래프를 봤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랐다.
'이렇게 계속 오르기만 한다고?'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던 생각이다.
미국 주식이 어떻게 이렇게 오르기만 하는 건지 아직 공부가 덜 되기는 했지만, 솔직히 너무 이상하다고 느껴진다.
아무튼 금융, 주식, 부동산, 산업, 미국 경제의 말 그대로 '최소한'의 경제 지식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추천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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